호주여자오픈을 덮친 캥거루떼 화제 “공을 건드렸다면..”

  • 등록 2013.02.15 16: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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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골프 대회 중 캥거루가 난입해 공을 가져가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지난 14일(한국시간) 호주 로열캔버라골프장(파73, 66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캥거루 떼의 난입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캐리 웹(호주) 등이 9번홀에서 티오프를 하기 전에 페어웨이를 점령한 캥거루들 덕택에 웹은 캥거루 떼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다행히 티 샷 전이라 플레이에 큰 방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캥거루가 페어웨이에 있는 공을 옮겼다면 어떻게 처리할까.
 

캥거루가 떨어진 공을 옮겼다면 규칙 18-1에 따라 벌타 없이 새 공으로 플레이하면 된다. 캥거루는 경기자와 캐디, 경기자 편의 휴대품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나 사물을 의미하는 ‘국외자’이기 때문이다. 단, 국외자가 공을 움직였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어야 한다.
 

만약 공이 캥거루의 몸에 맞고 떨어진다면 골프규칙 19-1이 적용돼 벌타 없이 떨어진 그 장소에서 경기를 속행하면 된다. 캥거루의 배 주머니에 들어간 경우에도 선수는 같은 규정에 의거, 벌타 없이 공이 떨어졌어야 할 곳에서 드롭하고 경기를 이어가면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2주 연속 우승 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캥거루는 플레이를 지연시켰지만, 선두로 나선 아마추어 고보경의 플레이를 잠재울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극찬했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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