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교도통신은 24일 일본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첫 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일본산 골프 퍼터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1957년 아베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당시 일본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골프를 친 일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22일 워싱턴DC 소재 윌라드호텔에서 미국의 주요인사들을 초청해 가진 환영연에서도 자신의 외조부와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골프 회동 사실을 소개했다.
아베 총리가 외조부와 관련된 얘기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하자 함께 있던 조 바이든 부통령은 “기시 총리와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중 누가 이겼는지 물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국가기밀”이라고 대답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베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예산삭감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18일 대통령의 날 연휴 기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플로리다에서 골프를 함께해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