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납품업체에 골프대회 후원금 강요 논란

  • 등록 2013.02.28 10: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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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6년째 국내 한 여자 프로 골프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는 롯데마트가 대회를 준비하면서 납품업체들에게 지난해에만 총 3억원의 협찬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7일 KBS 9시뉴스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의 참가비로 납품업체에 후원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한 납품업체에 “여자프로골퍼와 동반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이점을 들며 수천만원의 후원을 요청했지만,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대회 참가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합리한 협찬비 강요 논란을 빚고 있다.
 

또 다른 업체에겐 골프 대회장 등에 납품업체 광고 입간판 2개, 납품 업체 대표와 프로 선수의 동반 골프를 조건으로 1,5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통상적인 스포츠마케팅일 뿐 대회 참가를 강요한 것은 아니다. 특히 작은 업체들에게 권유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납품업체들에게 마케팅 기회를 줬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2008년 ‘롯데마트 행복드림배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지난 5년간 매년 골프대회를 후원해오고 있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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