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배영철 경남 거제경찰서장이 안보위기가 높아진 시기에 근무지를 벗어나 골프를 한 사실이 밝혀져 인사 조치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9일 “지난 9일 배 서장이 경남 사천의 한 골프장에서 경찰발전위원회 관계자 3명과 골프를 한 사실이 드러나 경남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 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거제서장으로는 김성우 경남경찰청 보안과장을 발령했다.
배 서장이 골프를 친 사실은 거제지역 동호인들이 골프장에서 배 서장을 목격하면서 드러났다.
배 서장이 골프를 친 이날은 북한이 한미 키리졸브 훈련을 문제 삼아 정전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주장해 안보위기가 고조되던 때였다. 이에 경찰청은 11일부터 21일까지 경남지역에 작전준비태세를 발령한 터였다.
경남경찰청은 민감한 시기에 지휘관이 관할 구역에서 벗어나 골프를 친 것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배 서장은 “경찰발전위원회 회원들과 처음으로 골프를 했고 비용은 각자 계산했다”며 “경계강화 기간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골프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