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한국 여자골프의 기대주인 오지현(18, 부산진여고)이 김연아와 한솥밥을 먹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는 6일 “오지현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오지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신지은(21)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동하는 윤채영(26, 이상 한화)에 이어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3번째 골프선수가 됐다.
국가대표인 오지현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금메달(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 아마추어 최강자다. 오지현은 지난 6월 열린 국내 최고권위의 한국여자오픈에서도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프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8위(베스트 아마추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지현은 지난달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5일 개막한 드림투어 시드전을 시작으로 프로무대에 본격 도전한다.
오지현은 “종목은 다르지만 평소 롤모델인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등 훌륭한 선수들과 한 식구가 돼 영광”이라며 “골프선수로서의 꿈은 세계적인 선수가 돼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높은 자리에 있어도 항상 자신을 낮추고 후배들을 챙겨줄 수 있는 따뜻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구동회 올댓스포츠 사장은 “고교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프로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남은 물론 어린 나이 선수답지 않게 자신을 컨트롤할 줄 아는 오지현의 강한 정신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 선수로 커나갈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