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 KPGA에서 2년만에 웃었다

  • 등록 2013.08.12 10: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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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꽃미남’ 홍순상(32, SK텔레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홍순상은 지난 11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 7,351야드)에서 열린 솔라시도-파인비치 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냈다.
 

홍순상은 2011년 9월 먼싱웨어 챔피언십 이후 다시 우승컵을 차지하며 통산 5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 6천만원을 받은 홍순상은 상금 랭킹 6위(1억2천900만원)로 올라섰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김태훈(28)을 비롯해 이태희(29·러시앤캐시), 문도엽(22), 류현우(32)가 끝까지 추격했지만 1타 모자란 공동 2위(18언더파 270타)에 머물렀다.
 

2007년 X캔버스 오픈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올린 홍순상은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2013년까지 홀수 해에만 우승하는 인연을 맺어왔다.
 

2위 그룹에 1타차로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홍순상은 짧은 버디 퍼트를 여러 차례 놓쳐 중반까지 선두 자리를 내줬다.
 

홍순상이 우승의 불씨를 다시 살린 것은 14번홀(파4)이었다.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속을 태웠던 홍순상은 이 홀에서 3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켜 선두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6번홀(파4)에서 2.7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공동 선두로 발돋움한 홍순상은 17번홀(파5)에서 승부를 걸었다.
 

김태훈, 문도엽, 류현우가 18언더파 270타로 먼저 경기를 끝냈기에 17번홀에서 버디가 꼭 필요했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 홍순상은 어프로치 샷을 홀 1.5m에 붙였다.
 

동반플레이어 이태희가 먼저 버디를 잡아 또 한명의 공동 선두가 나온 상황에서 홍순상은 버디 퍼트를 성공,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홍순상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순상은 “중간 중간에  퍼트가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팬들이 응원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홍순상의 골프는 이제 시작이다. 샷감이 아주 좋기 때문에 이 여세를 몰아 계속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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