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신한동해오픈] FR. 배상문 2연패 달성, 개인통산 14승 올려

  • 등록 2014.11.10 1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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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PGA 코리안투어 대단원의 막을 장식한 제30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전년도 우승자인 배상문(28.캘러웨이)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14승(KPGA 코리안투어 9승, JGTO 일본투어 3승, 미 PGA투어 2승)째를 달성한 배상문은 KPGA 역대 우승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은 1981년 초대 대회와 1982년 제2회 대회를 연속 제패한 現 KPGA 고문 한장상(74), 2007년과 2008년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경주(44.SK telecom)에 이어 신한동해오픈 사상 세 번째로 대회 2연패 기록에 이름을 남겼다.
9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 7,320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마지막 날 배상문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년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3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배상문은 1990년 KPGA 코리안투어 팬텀오픈에서 보기 없이 버디 11개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우승을 거둔 조철상(56) 이후 24년 만에 ‘보기 없는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대회 최종일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진 후 결국 보기를 적어내 4개 홀을 남겨두고 아쉽게 기록 달성에는 못 미쳤다.
배상문은 “두 번째 샷에서 좀 더 그린쪽으로 가깝게 붙이려 긴 클럽(5번 18도 하이브리드)을 잡았다. 하지만 욕심이었는지 거리가 길어져 해저드 빠졌다.”고 말한 뒤 “실수는 했지만 68홀 동안 무결점 경기를 이어가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대회 2연패를 기록해 스스로 대견하다”고 말하며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언제나 더 없는 영광이고 선수에게 자신감을 많이 불어 넣어준다. 대회 2연패 달성이라 더욱 뿌듯하고, 내년에는 3연패에 도전한다는 목표의식도 생겨서 의미 깊다.”고 말해 차기 대회 참가 의지를 불태웠다.
우승상금 전액을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부하겠다는 배상문은 “기부는 대회 시작 전부터 생각했었고 연말이어서 좋은 일에 쓰려 마음먹었다.”고 전한 뒤 “일부는 최경주 재단에 기부하고, 일부는 고향인 대구의 독거노인 분들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린 친구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싶다.”며 본 대회 슬로건인 ‘희망 나눔 캠페인’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 큰 감동을 선사했다.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거둔 “필드 위의 매너남” 문경준(32.휴셈)은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노리며 분투했지만 대회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2012년 KPGA 코리안투어 장타상 수상자인 김봉섭(31.조텍코리아)과 나란히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SK telecom 오픈,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우승으로 KPGA 코리안투어 2승과 함께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카이 클래식 우승으로 올 한해 3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김승혁(28)은 같은 날 보기 4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를 낚아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승혁은 이번 대회를 공동 4위로 끝내며 발렌타인 대상과 발렌타인 상금왕 타이틀을 확정 지었다.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차지한 것은 2009년 배상문이 기록한 이후 5년 만이다.
또한 김승혁은 올 시즌 589,142,333원의 상금을 획득해 2009년 배상문이 가지고 있던 최다 상금액 기록(564,950,000원)을 경신하기도 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린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은 본 대회를 끝으로 KPGA 코리안투어 TOP피니시 부문 1위(7개)와 KPGA 코리안투어 지스윙 명출상(신인왕)을 수상하게 됐으며,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8위에 오른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 또한 경기당 69.86타의 평균 타수를 기록해 KPGA 코리안투어 덕춘상(최저타수상)을 확정했다.
한편 제30회 신한동해오픈을 마지막으로 KPGA 코리안투어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며,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총 결산의 자리인 2014 발렌타인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이 오는 12월 17일(수) 오후 4시 30분부터 그랜드 하얏트 호텔(서울 용산)에서 진행된다.



배상문 인터뷰
 
- 경기를 마친 소감은?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해 정말 행복한 한 주가 되었다. 68홀 동안 보기가 없어 개인적을 큰 의미가 있었다. 오늘 세컨샷이 좋지 않아 전 라운드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치겠다는 목표에는 미달했지만 2연패해 기분 좋다.
 
- 2연패를 기록했는데 이번 대회는 개인적으로 어땠나?
우승은 국내든 해외든 기분 좋은 일이다.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더 없는 영광이고 선수에게 자신감을 많이 불어 넣어준다. 오늘은 우승도 우승이지만 대회 2연패 달성이라 더욱 뿌듯하다. 내년에 3연패에 도전한다는 목표의식도 생겨서 의미 깊다.
 
- 보기 없이 우승하겠다는 욕심은 언제부터 들었나?
2라운드 끝난 후 보기 없는 경기 결과에 의식했다. 개인적으로 욕심이나 3일째도 성공한 이후 마지막 날 지키는 전략을 세우면 기록을 달성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늘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 했어야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보기 2개를 범했다.
 
- 오늘 15번 홀에서 첫 보기를 했을 때 상황은?
티샷은 잘 됐다. 이후 두 번째 샷에서 좀 더 그린쪽으로 가깝게 붙이려 긴 클럽(5번 18도 하이브리드)을 잡았다. 하지만 욕심이었는지 거리가 길어져 해저드 빠졌다. 보기를 범하고 흔들릴 수 있었지만 조급해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후반 넘어가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멘탈적 부분도 큰데 이 부분에서는 자신감이 있었다.
 
- 2위를 달리던 문경준의 플레이를 의식했는가?
무엇보다 경기 초반 이른 시간에 버디 잡아 흐름을 가져왔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특별히 문경준 선수를 의식하며 경기 하지는 않았지만 타수 가 벌어졌을 때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경기했다.
 
- 오늘 경기에서 어려웠던 점은?
그린이 쉽지 않았고 퍼트 시 애매한 거리가 많았다. 경우에 따라 스크로크가 잘 안됐거나 그린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 상금 전액 기부를 약속 했는데 염두에 둔 기관이 있나?
상금 전액의 기부를 대회 시작 전부터 생각했었다. 연말이어서 좋은 일에 쓰려했고 시합 전엔 구체적인 상금액을 몰라 대회 끝난 이후 발표하려 했다. 일부는 최경주 재단에 기부하고 일부는 고향인 대구의 독거노인 및 어린 친구들을 돕고 싶다. 주위 어려운 분들 많은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
 
- 어머니가 배상문 선수의 스윙을 봐왔다는데?
늦은 새벽 시간이어도 중계를 보시고는 문자 메시지를 주신다. 샷의 미스가 나오면 “어깨가 안돌아가 미스샷이 나왔다”는 식으로 말씀 해주신다.(웃음) 어머니가 이번 대회에서도 대회 장에 오셔서 많은 힘을 전해줘 큰 에너지가 되었다.
 
- 최근 “배상문의 골프”는 어떻다고 느끼는가?
올해 미 PGA투어 개막전 전 까지는 성적이 형편없었지만 스스로 향상되고 있다고 느꼈고, 실력보다 성적이 안 따라와 주었을 뿐이다. 슬럼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이 후 상승세를 탔고 지난주도 성적이 좋았다. 이번 주 대회 2연패도 해서 느낌이 좋다.
 
- 내년 본 코스에서 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되는데?
꼭 참석하고 싶다. 자력으로 세계랭킹 올려 세계연합 팀에 들어가고 싶다. 고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경기 한다면 내 인생에 큰 의미로 남을 것이다. 이 코스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지난해와 이번 해의 신한동해오픈 2연패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임지아 기자_yoursolucky85@gmail.com
 

임지아 기자 yoursolucky8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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