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18위)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경기장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여자월드컵 브라질(FIFA랭킹 7위)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레전드 마르타가 버티는 브라질을 상대로 초반 분투했지만, 파비아나, 타 포르미가, 안드레아 알베스, 크리스티안의 공격라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팽팽한 균형을 맞추던 전반 33분, 대표팀은 포르미가에게 첫 골을 허용했다. 중원에서 나온 스루패스가 문전을 쇄도하던 크리스티안의 킬패스로 이어져 포르미가의 슛으로 연결됐다. 수비의 실수까지 더해 아쉬움이 컸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 더욱 기센 공격력을 보였다. 후반 8분 지소연의 패스를 이어받은 조소현이 포르미가와 충돌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마르타는 왼발로 왼쪽 구석에 공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월드컵 통산 15호골로,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두 골 뒤진 상황에서 태극낭자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지만 결국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14일 오전 8시(한국시각)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첫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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