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비매너’ 스위스를 2:1로 격파!

  • 등록 2012.07.30 14:55:57
크게보기





‘홍명보호’가 강적 스위스를 꺾고 8강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30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대표팀은 영국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 조별예선 2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박주영을 원톱으로 기성용, 구자철, 김보경, 남태희, 박종우 등을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경기 전반 연이은 선제골 찬스를 잡았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고 0대0으로 득점 없이 전반을 마감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한국은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을 빠른 돌파로 뚫은 남태희의 크로스를 받은 박주영이 정확한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 스위스의 골망을 흔드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쁨도 잠시, 선제골을 넣은 지 3분 만에 스위스가 왼쪽 진영에서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노센트 에메가라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1대1을 동점을 만들었다. 자칫 스위스의 분위기가 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5분후 귀중한 결승골이 터졌다. 계속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던 한국은 후반 19분 구자철이 왼쪽 진영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아 굴절된 공을 김보경이 놓치지 않고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 골문 구석을 가로질렀다.
 

이후 수비를 강화하면서도 몇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아쉽게 추가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한국은 결국 1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스위스의 비신사적인 플레이에 관중들이 시종일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경기 시작 직후 기성용이 헤딩을 시도하다 스위스의 파이팀 카사미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스위스의 거친 태클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여럿 발생했다. 모르가넬라는 헐리우드 액션으로 박주영에게 억울한 옐로우 카드를 선사, 관중들의 끊임없는 야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비매너플레이에도 승리를 이끈 한국은 “신사적이고 센스있는 플레이로 경기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B조의 다른 경기인 멕시코와 가봉의 경기에선 멕시코가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의 두 골에 힘입어 가봉을 2대0으로 완파했다. 가봉은 이날 전반에서 단 한 번의 슈팅만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오는 8월 2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봉과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박기훈 기자 / golf0030@daum.net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