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프로 선수라면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한 함정우(28)가 본인의 스폰서 대회 첫날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함정우는 16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남춘천CC(파72/ 7,271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우승상금 2억)’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서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날카로운 아이언 샷감으로 맹타를 휘두른 함정우는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하며 후반라인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지는 15번,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3타를 줄였고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4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함정우는 “그린 난도가 상당히 높다.”면서 “종이를 구겨 놓은 것 같다.”며 KPGA 코리안투어가 처음 열리는 남춘천CC 그린에 대해 말했다.
함정우는 전반라인에서도 2번, 3번 홀 연속버디를 만들고 5번 홀과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함정우는 그린 플레이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올 시즌 우승권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함정우는 “18개 홀에서 그린을 놓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퍼트가 좋았고 운도 따라줘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낸 것 같다.”면서 경기를 자평했다.
공동 2위 박은신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그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며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주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서 투어 첫 승 달성한 신상훈(24, PXG)은 3언더파 69타고 공동 17위에 올랐고, 디펜딩 이태훈(32, DB손해보험)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7위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