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겨울철 스포츠 열기로 뜨겁다

  • 등록 2025.01.25 03: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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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자리매김, 500여 명 선수단이 찾는 이유는?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겨울철 전남 무안군이 전국 각지의 선수들로 북적이고 있다. 온화한 날씨, 맛있는 먹거리, 그리고 체계적인 스포츠 인프라까지, 무안군은 스포츠 선수단에게 매력적인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월까지 핸드볼, 축구 등 4개 종목 14개 팀에서 500여 명의 선수단이 무안을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 인지중과 대구 용산중 핸드볼 유소년 선수단이 무안스포츠파크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3일, 김산 무안군수와 류춘오 무안군체육회장이 훈련장을 깜짝 방문해 선수들에게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군수는 “무안군을 찾아준 선수단이 안전하게 훈련을 마치길 바라며, 무안이 최고의 전지훈련 장소로 자리 잡도록 환경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지난해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 유치로 약 18억 6천만 원의 경제 효과를 달성하며 전남도 전지훈련 유치 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 이를 발판 삼아 올해는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면제, 인센티브 지급, 무안체력인증센터와의 연계 프로그램 등 더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14개의 전국 및 도 단위 대회 유치와 스토브리그 개최를 통해 무안군은 스포츠산업 도시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류춘오 체육회장은 “무안이 선수들에게 최고의 훈련 장소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과 리그를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 선수단의 방문은 단순한 훈련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숙박업소와 음식점은 물론 지역 관광지도 활기를 띠고 있으며,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소비하는 다양한 활동이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안군의 이러한 노력은 스포츠와 지역 발전을 연결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겨울 스포츠 열기로 뜨거워진 무안군은 이제 ‘스포츠의 도시’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겨울, 무안에서 땀과 열정으로 가득한 훈련의 현장이 지역과 선수 모두에게 어떤 성과를 안겨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명숙 기자 oms06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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