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남에서 펼쳐지는 '황해 르네상스' 수묵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 등록 2025.01.26 17: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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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황해를 넘어서 동아시아 문명의 미래를 탐구하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라남도 목포와 진도에서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황해를 넘어서 – Somewhere Over the Yellow Sea’로, 수묵을 통해 인류 보편문명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한다.

 

주요 전시 장소로는 목포문화예술회관, 진도 소전미술관, 남도전통미술관,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 땅끝순례문학관 등 전라남도 내 주요 문화시설들이 선정되었다. 전시 기간 동안 수묵의 깊은 역사와 현대적 변화를 다루는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비엔날레 총감독인 윤재갑은 이번 행사에 대해 ‘21세기 환황해 문화벨트’를 꿈꾸며, 수묵을 통해 동아시아 문명의 황해 르네상스를 구현할 계획을 밝혔다.

 

'황해'는 단순한 지리적 경계를 넘어, 한국, 일본, 중국, 중앙아시아, 인도 등 여러 문화가 융합된 보편적 문명의 공간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 문명의 새로운 미래와 수묵의 세계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비엔날레는 ‘수묵의 뿌리와 근간’, ‘수묵의 줄기와 확장’, ‘수묵의 글로벌화’라는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섹션인 ‘수묵의 뿌리와 근간’은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에서 공재 윤두서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 수묵의 근원을 돌아본다. ‘수묵의 줄기와 확장’ 섹션은 진도 소전미술관과 남도전통미술관에서 한국, 중국, 인도의 수묵 작품들을 비교하며 수묵 기법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수묵의 글로벌화’ 섹션은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미디어 아트와 인터랙티브 작품을 통해 전 세계 수묵의 현대적 변화를 보여준다.

 

또한,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BLACK’을 주제로 유럽의 대가들과 수묵 미학을 연결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와 지역 참여 프로그램들이 예정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비엔날레는 수묵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동시대의 다양성과 생명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묵의 역사적 맥락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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