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의회(의장 김강헌)는 4일, 2025년도 제3회 의원간담회를 개최하고 군정 주요 현안에 대해 집행부의 설명을 청취한 후,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농어촌용수 이용 마스터플랜 수립, 공립요양원 건립사업 추진 검토, 공유수면 태양광 발전 허가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 영광지사가 제시한 농어촌용수 이용 마스터플랜과 관련해 의원들은 퇴적물로 인한 배수 불량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농민들의 오랜 숙원인 이 사업이 실질적인 대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공립요양원 건립 사업의 경우, 보건복지부의 국비 재이월 불승인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들 간에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일부 의원들은 민간 요양시설의 증가와 공실 문제를 들어 사업이 무산된 것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반면, 치매 전담 요양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한, 공유수면 태양광 발전 허가 문제는 환경 훼손 우려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의원들은 태양광 발전 허가가 나면 다른 사업자들도 갯벌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져 환경 파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 허가 과정에서 어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며, 주민 의견 수렴 절차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광군의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집행부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