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 주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은 5일 열린 제38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라남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여수국가산단은 2022년 4분기부터 석유화학산업 실적 부진과 업황 악화로 큰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3년 연속 매출 감소와 적자를 기록한 대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산단 전체가 침체의 늪에 빠졌다. 이로 인해 산단 내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으며, 사내하청 노동자와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일자리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는 산단의 신설 및 증설, 정비를 맡아왔던 플랜트 건설 기능공들의 일자리가 2024년 대비 1/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여수국가산단의 위기는 여수 지역 경제에 그치지 않고, 전라남도와 전국 석유화학산업 전체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대응을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하며,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주 의원은 첫째,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을 통해 위기를 미리 예방하고, 둘째,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 마련 및 산업 대전환 로드맵 수립을 제안했다. 셋째,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노동자 고용안전 대책 마련과 넷째, 기후대응과 탄소중립 등 국제 경제 추세에 맞는 산단 대전환 추진을 촉구했다.
그는 "여수국가산단이 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산업 쇠퇴와 함께 러스트 벨트(Rust Belt)나 디스토피아(Dystopia)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며, "여수의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전라남도와 모든 관련 기관이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상황은 이제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산업 전반을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이를 위한 전라남도의 철저하고 신속한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