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해남군 두륜산이 눈부신 설경으로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밤사이 내린 눈과 함께 상고대가 활짝 피어나며 두륜산이 순백의 겨울옷으로 갈아입었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상고대 소식에 케이블카를 타고 고계봉을 찾는 방문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나뭇가지마다 새하얀 얼음 꽃이 핀 상고대는 마치 겨울왕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장관을 선사한다. 특히 두륜산의 상고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동안 점점 넓게 펼쳐지는 설경 덕분에 더욱 특별하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산 입구에서 고계봉 전망대까지 운행되며, 전망대에서 데크를 따라 정상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멀리 제주도 한라산까지 보일 정도로 뛰어난 조망을 자랑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필수 여행 코스로 손꼽힌다.
다만, 상고대는 낮이 되면 햇볕에 녹아 사라지기 때문에 오랫동안 감상하려면 가급적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두륜산 케이블카의 동절기 운행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겨울철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면 서둘러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