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국 최초 '기업탄소액션' 도입으로 온실가스 1638t 감축... "소나무 1만 그루 효과"

  • 등록 2025.02.16 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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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참여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및 배출권 모의거래 통해 기후 위기 대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권 모의거래제인 '기업탄소액션'을 도입, 전국 최초로 지역 중소·중견기업들과 함께 온실가스 1638t을 감축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소나무 1만1727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환경적 효과를 낳았다.

 

'기업탄소액션'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받지 않는 중소·중견기업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배출권을 모의 거래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업들이 감축한 배출권을 서로 거래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5월 30일, 지역 중소·중견기업 12개사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참여하는 협약을 체결한 후, 분기별로 3일간 배출권 모의거래를 진행하며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해당 거래 시스템은 광주시와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이 국가 탄소배출권거래시장(K-ETS) 기준에 맞춰 운영 중이다.

 

참여 기업들은 2030년까지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인 4만5095.4t 대비 11% 이상 감축해야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년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할당받고, 감축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할당량보다 적게 배출하면 가상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부족할 경우에는 배출권을 매입해야 한다.

 

2023년에는 실적 평가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4만3457.5t으로 3개년 평균 대비 총 1637.9t 감축됐다. 이를 통해 '기업탄소액션'은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도출해냈다.

 

광주시는 매년 참여 기업의 실적을 평가하고, 우수 기업에게는 표창과 탄소중립 선도기업 현판 부착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진단 및 개선방안 컨설팅을 지원하며,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정현윤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기업탄소액션'은 2045년 탄소중립 달성과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강구해 광주를 선도적인 탄소중립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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