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의원, “제물포구, 교육발전특구로 지정해 교육격차 해소해야”

  • 등록 2025.02.26 18: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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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 위한 토론회 열려
학부모·교사·학생들, 교육격차와 교육 인프라 부족 지적
허종식 의원 “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 힘 모아야”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인천 동구와 중구 원도심이 통합하는 제물포구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5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물포구 출범! 교육환경 개선 실천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인천시교육청 유석형 정책기획조정관은 “제물포구는 인천 교육의 출발점이며, 역사적 교육 유산이 있는 지역인 만큼 모든 정책에서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며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강조했다.

 

교육발전특구는 교육부가 인구소멸 가능성이 있는 전국 89개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지정하는 사업으로, 현재 인천 강화군이 지정돼 3년간 27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유 정책기획조정관은 “제물포구 역시 교육발전특구 또는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격차 해소 위해 맞춤형 정책 필요
토론회에서는 원도심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이 나왔다. 유 정책기획조정관은 제물포구 유·초·중등 교육 발전 조례를 제정해 정기적인 협의회를 운영하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박은옥 전 송도중 학교운영위원장은 “중구와 동구에는 9개 중학교 중 5개가 사립학교인데, 과목별 교원 배치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손정숙 재능중 학부모회 부회장은 “현재 원도심 학생들이 인천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꿈두레 공동교육과정’을 듣기 위해 청라나 송도까지 가야 하는 실정”이라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 인프라 부족… 학생들도 대책 촉구
학생들도 교육 인프라 개선을 요구했다. 한진희(인화여고 2학년) 학생은 “중구와 동구는 역사와 문화적 매력이 풍부한 곳이지만, 스터디카페 같은 교육 인프라와 진로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휘 전 서흥초 학부모회장은 “제물포구 출범 이후 신도심과 원도심의 교육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통학로와 학교시설 안전 강화, 맞춤형 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준희 송현초 교사는 “교사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새로운 교육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교육청이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협력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종식 의원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
토론회를 주최한 허종식 의원은 “인천 원도심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교육청, 지자체,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특화된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국회에서도 교육부와 협의해 교육발전특구 지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원 법률 제정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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