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순천문화재단(이사장 노관규)은 2025년을 문화도시 원년으로 선포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 강화와 시민들의 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문화틔움', '문화키움', '문화피움' 3대 전략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순천은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문화틔움' 전략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문화기부를 활성화하고, 행정 혁신을 통해 비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순천문화재단은 창립 이후 5년 동안 5,664건, 6억 3천만 원 규모의 모금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을 위한 다양한 창작 지원과 문화 교류, 단체 지원 등에 자원을 활용해왔다. 기부금은 온라인과 현장 방문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재단은 기부의 활용 실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또한, 보조금 정산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청부터 정산까지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창작자의 부담을 덜고 보다 효율적인 지원을 목표로 한다.
'문화키움'은 예술인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재단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 역량을 지원하며, 시민들에게는 더욱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3월부터 시작되는 ‘순천 문화자산 발굴 및 콘텐츠 지원사업’을 비롯해, 예술인의 창작 지원을 위한 ‘창작예술지원 공모사업’, 예술단체 공간을 지원하는 ‘예술단체 공간지원사업’, 그리고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또한, 4월부터는 문화예술 분야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순천문화기획학교’와 ‘문화자치정원’ 사업도 시작될 예정이다.
'문화피움'은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성장하며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는 과정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지난 5년간 ‘만날강좌’는 139개 강좌에서 1,949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실천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생활문화 페스티벌에 참여한 동아리 또한 810개 팀에 달하며, 이는 순천의 문화적 성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재단은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공간 대관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아고라 순천’은 지난 5년간 67만 명이 관람한 재단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올해는 공연 단체의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예술 장르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순천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 열린 사업 설명회에는 200여 명의 예술인들이 참석해, 재단의 주요 사업 및 변경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과 현장 설명회를 통해 예술인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원과 박람회로 다져진 기반 위에 문화콘텐츠를 통해 경제의 한 축을 세우고, 도시 전역을 촘촘히 채워가겠다”며, “문화예술인들이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창조적으로 활용해 미래를 상상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순천문화재단은 다양한 문화자원을 연결하고,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장하여 이를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순천문화재단은 2월 26일부터 ‘문화예술단체 공간지원사업’ 신청을 접수 중이며, 3월부터 각 사업의 세부 내용을 순차적으로 공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