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100억대 차익 주가조작 의혹 본격 조사 착수

  • 등록 2025.03.11 07: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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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금융감독원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은 삼부토건에 대해 100억원대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말부터 삼부토건의 주가 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중심으로 200개 이상의 본인 및 차명 계좌가 점검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도 연루된 바 있다. 삼부토건의 대주주들은 2023년 5~6월 주가가 급등했을 당시 매도하여 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이 자금이 이 전 대표와 관련된 인물들에게 흘러갔는지, 그리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삼부토건 대주주와 이 전 대표가 주가 시세차익의 일부를 나누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삼부토건의 주가 급등 시기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재건사업을 논의했던 시기와 겹친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후, 주가가 1000원대에서 같은 해 7월 장중 5500원으로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삼부토건은 재무 상태 악화로 지난달 24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였으며, 같은 날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이후 서울회생법원이 6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거래가 재개되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 전 대표가 SNS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올린 후 삼부토건의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고 주장하며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면담을 통해 삼부토건 관련 조사 결과 공개를 촉구했다.

양하영 기자 golf00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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