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금호태인보도교 착공…지역민 숙원 해결 ‘한 걸음 더’

  • 등록 2025.03.16 14: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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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시와 함께하는 3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지역민 보행 환경 개선과 교류 활성화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광양시와 손잡고 금호태인보도교 착공에 나서며 지역 교통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보도교 건설은 금호동과 태인동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며,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동과 태인동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이용하지 않으면 이동이 어려운 환경이었다. 주민들은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고, 학생들의 통학길도 쉽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양제철소는 2023년 포스코 이사회를 거쳐 사업을 확정했으며, 2024년 8월 광양시에 금호태인보도교 설치사업 설계서를 전달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30억 3천만 원이 투입되며, 이 중 22억 5천만 원은 포스코가 부담한다. 광양시와 포스코가 함께 추진하는 만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금호태인보도교는 길이 64m, 높이 4.45m, 폭 5m의 강관거더교로 설계됐다. 보행자는 물론 자전거 이용자까지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공사는 2026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며, 보도교가 개통되면 태인동 학생들의 통학길도 한층 안전하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기존의 차량 중심 교량과 함께 보도교가 추가되면서 주민들의 보행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광양시도 공사가 원활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은 “금호태인보도교가 금호동과 태인동의 연결성을 높여 지역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보행 환경 개선은 물론, 관광객 유입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박종일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는 이번 사업이 광양의 교통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가 모인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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