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표선희 작가가 오는 5월 제14회 대한민국 다문화예술대상에서 한글서예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는다.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한글서예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온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먼저 이번 대한민국 다문화예술대상 한글서예 부문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이 궁금합니다.
A: 과분한 상이라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한글서예를 알리는 데 더욱 힘쓰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Q: 특히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활동이 이번 수상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제가 (사)한국다문화예술원 사이버멘토링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한글을 어려워하는 그분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제가 가진 재능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한글서예를 통해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자 하셨나요?
A: 단순히 글을 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한글에 담긴 아름다움과 문화를 함께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서예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한국 사회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Q: 작가님께서는 시, 서, 화를 융합하여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예술적 접근 방식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A: 여러 저서를 출간한 후 제 글을 직접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서예를 시작했고, 글과 글씨에 그림을 더하고 싶어 문인화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세 가지 예술 분야가 융합되어 지금의 작품 세계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Q: 한글서예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A: 한글서예는 단순히 글을 쓰는 행위를 넘어,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담아내는 예술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글서예의 깊은 가치를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Q: 최근 인천 청라동에 서실을 오픈하셨는데, 이곳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가요?
A: 일반인들이 가진 서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습니다. 한글서예가 어르신들만 하는 취미나 한문 붓글씨라는 인식을 바꾸고,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Q: 앞으로 한글서예의 대중화 및 발전을 위해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A: 한글서예가 특정인들만의 향유 예술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예술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베트남 문화예술 교류전 등 국제적인 활동을 통해 한글서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합니다
Q: 작가님에게 예술이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A: 예술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작품을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그 변화가 또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Q: 앞으로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A: 한글서예를 예술을 넘어 문화 소통의 도구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한글서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