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의회가 정책 결정 과정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나섰다. 이영란 의원(더불어민주당, 왕조2)이 대표 발의한 '순천시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최근 열린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청년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각종 위원회의 위촉직 위원 중 10% 이상을 청년위원으로 구성하도록 의무화한 점이다. 기존에도 청년층이 시정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지만, 실질적인 반영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청년들의 정책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시의 행정과 정책에 신선한 시각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란 의원은 "청년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려면 제도적 구조가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청년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의 운영 방식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서면 회의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대면 회의를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에만 서면 회의를 허용하도록 조례에 명시했다. 이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위원회는 정책을 수립하고 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서면 회의가 많아질 경우 실질적인 토론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각 위원들이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조율할 수 있도록 대면 회의를 강화한 것이다.
이 의원은 "위원회는 단순한 의견 수렴이 아닌, 다양한 목소리를 교환하고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대면 회의를 원칙으로 삼아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순천시의 정책 결정 과정이 보다 열린 구조로 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청년층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정책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시민들은 “청년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기회가 많아진다면, 더 나은 순천이 될 것 같다”, “위원회가 형식적인 운영이 아니라, 실제 정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영란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정책 개발뿐만 아니라, 정책 발굴을 위한 제도 정비에도 힘쓰겠다"며 지속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청년들의 목소리가 순천의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