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에서 구제역(FMD)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지역 축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무안군 내 돼지농장 3곳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새롭게 검출됐다. 이번 확진 농장은 몽탄면 달산리, 삼향읍 맥포리, 일로읍 감돈리에 위치한 돼지 사육 농가로, 이들 농장에서 모두 10두의 양성 개체가 확인됐다.
당국은 즉시 해당 개체에 대한 부분 살처분에 돌입하는 한편, 농장 반경 3km 이내를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소독 및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 내 구제역 확진 농장은 총 19곳으로 늘어났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초 첫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지역 축산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무안군은 도내에서도 돼지 사육 규모가 큰 지역 중 하나로, 이번 확산이 인근 농가로 번질 경우 전남 전체로의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에 대해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도는 전 농장에 대한 일제 소독과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며,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