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서주원 기자 |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최고 권위 이슬람 단체 MUI(Indonesia Ulama Concuil)는 인도네시아 할랄 경제 7대 중점 육성 산업을 선정했다. 7개 산업 분야는 식품, 패션, 의약, 화장품, 미디어, 관광, 금융이다.
‘데일리 인도네시아’ 신성철 발행인은 지난해 9월 공동으로 편저한 ‘인도네시아로 간 오랑꼬레아’에 ‘7개 할랄 산업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은 식품 분야다.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가 할랄 화장품’이라며 ‘인도네시아 할랄 산업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분야는 금융’이라고 서술했다.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샤리아 경제 마스터플랜 2019-2024’를 발표한 바 있다. 정부 차원에서의 할랄 경제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정책 지원을 약속한 것. 이 로드맵엔 인도네시아 할랄 밸류체인 강화, 샤리아 율법에 따른 금융 활동 확대, 할랄 제품 생산 및 서비스 제공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육성 등의 방안이 담겼다.
신 발행인은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금융시장의 선두로 도약하려2021년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샤리아 국영은행 3곳을 한데 모아 자산 152억 달러 규모의 ‘PT. Bank Syriah Indonesia Tbk’를 설립했다”며 “이 은행의 규모는 전 세계 샤리아 은행 중 10위 안에 든다”고 덧붙였다.
20억 이슬람 인구가 품고 있는 할랄 산업의 규모는 2조 달러가 넘는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할랄 시장을 가진 나라다.
신 발행인은 “현재 한국 기업들의 관심은 인도네시아의 식품과 화장품 시장에 집중되었다고 여겨지는데, 인도네시아 할랄 산업 중 규모가 두 번째로 큰 분야는 바로 금융분야라는 점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