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이 농수산식품 수출 500억원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군은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8개국 해외바이어 10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총 374만 달러 규모의 수출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장흥군의 농수산식품을 해외시장에 소개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수출상품을 발굴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특히 미국, 슬로바키아,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8개국의 바이어들이 참석해 수출희망업체와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를 통해 장흥군은 미국, 슬로바키아, 말레이시아 등 3개국과 총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5개국과는 총 74만 달러(한화 약 10억 7천만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장흥군이 목표로 설정한 수출 500억원 달성에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또한, 행사 참가자들은 장흥 지역 수출업체의 생산현장을 방문해 제품의 품질을 직접 확인했으며, 전남FTA통상진흥센터 부스에서는 전문가들이 FTA 관세 및 원산지 증명 등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장흥군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수출업체들이 해외 규격 인증 부족 등의 이유로 계약에 미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정례화하여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상담회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해외 판촉 활동을 강화하여 농수산식품 수출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과 수출 5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기업들의 따뜻한 기부도 이어졌다. 농업회사법인 미풍(대표 박승원)은 300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했으며, 현대푸드(대표 강종채)는 성금 200만원을, 용두농업협동조합(조합장 남인현)은 50만원 상당의 잡곡세트를 기부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함께했다.
장흥군은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