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곡성군이 전라남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찾아가는 전남형 평생학습’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주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간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이 운영을 맡아 기획한 이번 사업은 기존 교육기관 중심의 한계를 넘어, 마을과 생활공간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의 길을 열고 있다.
올해 곡성군은 총 5개의 강좌를 구성해 연중 순차적으로 운영 중이다. 첫 문을 연 ‘일어회화’ 강좌는 지난 4월 20일 개강해 외국어 실력을 키우려는 주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실생활 중심의 수업 구성 덕분에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5월에는 ‘노인인지미술지도사’와 ‘반려식물 만들기’ 과정이 뒤를 잇는다. 노인의 인지 건강을 돕는 전문 자격과정과, 자연을 가까이하는 생활치유 프로그램을 나란히 편성해, 실용성과 힐링 요소를 모두 갖춘 강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반기에는 감성과 손의 감각을 살리는 수업이 이어진다. 9월 2일부터 시작되는 ‘아로마테라피’와 ‘플로리스트’ 강좌는 실습 중심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특히 여성과 청년층의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비는 각 과정당 3만 원이며, 8월 중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이 진행된다.
이번 평생학습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강사가 주민을 찾아간다’는 방식이다. 교육 접근성이 낮았던 지역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사가 직접 마을과 마을회관 등으로 찾아가는 이동형 수업 모델을 도입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배움이 더 이상 특정한 공간에 묶이지 않고, 삶의 현장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습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모든 군민이 삶 속에서 배우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