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경연 시작…10개 정예팀 압축

  • 등록 2025.07.25 21: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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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SKT·KT·LG 등 1차 관문 통과
정부, 발표평가 통해 5개 최종선발 예정
총 2136억 투입…‘국산 AI’ 자존심 건 대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가 주도의 한국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네이버와 SK텔레콤, KT, LG 등 주요 IT 대기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정부는 15개 지원팀 중 10개 정예팀을 추려냈다. 이제 이들 가운데 단 5곳만이 ‘국가대표 AI’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총 15개팀이 지원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1차 서면평가 결과, 기술력과 역량이 검증된 10개 팀이 2차 발표평가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팀에는 통신, 플랫폼, 학계, 전문기업 등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를 대표하는 주체들이 고루 포함됐다.

 

특히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선정됐고, 플랫폼 분야에선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가 이름을 올렸다. AI 스타트업으로는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코난테크놀로지가 참여한다. 대기업 R&D 법인인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과 게임사 엔씨소프트의 ‘NC AI’도 포함됐다. 학계에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단독 선정됐다.

 

정부는 이번 평가가 “실력 있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 평가위원회에 의해 객관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다음 단계인 발표평가에서는 10개 팀을 대상으로 기술 비전과 실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5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은 최대 3년간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총 예산 2136억원 규모로,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자원이 집중 투입된다. 정부는 빠르면 8월 초 최종 팀과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의 핵심 목표는 향후 6개월 이내 글로벌에서 출시될 최신 AI 모델 대비 성능 95% 이상을 구현하는 ‘한국형 초거대 AI’ 개발이다.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겨냥한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선 국가 전략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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