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이하 사진: 연합뉴스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소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합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그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1위를 달려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이소미는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면서 공동 10위로 떨어졌고, 마지막 날에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도 2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달리다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뒷심이 살짝 부족했다.
다만 이소미는 올 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우승한 지노 티띠꾼(왼쪽)과 대회 주최자인 미셸 위
우승은 세계랭킹 2위인 지노 티띠꾼(태국)이 차지했다.
티띠꾼은 이날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9타를 쳤고,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13언더파 275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약 6개월 만에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 45만 달러도 챙겼다.
우승 트로피를 든 티티꾼 사진: LPGA
티티쿤은 우승 인터뷰에서 “전반 9홀에 많은 버디 퍼트가 떨어지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스스로 내 자신에게 인내심을 갖자고 되뇌였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교포 선수인 노예림(미국)은 이날 6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했으나 버디 1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10위권 밖의 성적을 냈다.
임진희는 이날 3언더파 39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5위, 이미향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지난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한편 이 대회는 한국계 재미교포 골프선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셸 위 웨스트가 주최했다.
미셸 위는 이날 시상자로 나서 티띠꾼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