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소방서 “우리 집 소화기는 안녕하신가요?”…세대별 소방점검 강조

  • 등록 2025.05.16 11:04:59
크게보기

- 2년마다 의무 점검…입주민 직접 참여 가능, 관리사무소 통해 안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소화기 어디 있었지?”
막상 불이 나면 가장 먼저 손이 가야 할 도구지만, 평소엔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감지기에서 ‘삑삑’ 소리가 나도 건전지가 나간 건지, 문제가 생긴 건지 헷갈릴 때가 많다. 광양소방서는 바로 이 지점을 지적하며 입주민 스스로 집 안 소방시설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광양소방서(서장 정강옥)는 최근 아파트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공동주택 세대별 소방시설 자율점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입주민과 관리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점검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배경엔 법 개정이 있다. 지난 2022년 12월 1일부터 시행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동주택은 2년마다 세대별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단지 전체가 아닌, ‘각 집 안’의 점검이 법적으로도 요구되는 것이다.

 

관리자가 점검을 맡을 경우, 계약된 전문 업체가 사전에 세대 파악을 거쳐 직접 점검을 진행한다. 하지만 입주민이 직접 점검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소방시설 외관점검표’를 받아 자택 내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자동소화장치 ▲스프링클러헤드 ▲가스누설경보기 ▲피난시설(완강기 등)을 직접 확인한 후 결과를 제출하면 된다.

 

광양소방서 정강옥 서장은 “공동주택은 수십, 수백 명이 함께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한 세대에서 발생한 화재가 단시간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점검이 어렵지 않더라도 미루면 의미가 없다. 각 가정에서 생활 속 안전점검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화기 위치를 확인하고 감지기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데 5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그 5분이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


광양소방서는 앞으로도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력해 세대별 소방시설 점검이 생활 속 안전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