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제2회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경상남도 양산시 황산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파크골프협회, 양산시파크골프협회, 양산시체육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양산시가 후원했다.

23일 진행된 개회식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나동연 양산시장, 홍석주 대한파크골프협회장, 김태환 경상남도파크골프협회장, 박인 경상남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국에서 모인 699명의 선수와 심판, 대회위원, 운영요원, 안전요원, 응원단 등 1,000여 명이 함께하며 대회 개막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일반부와 시니어부로 나뉘어 총 9개 종목이 운영되었으며, 특별경기로는 남녀 대학부 경기와 3세대 가족팀 경기가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3세대 경기는 20세 미만 1명, 20세 이상 60세 미만 1명, 60세 이상 1명으로 구성된 가족팀이 함께 출전해, 파크골프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경기 방식은 개인전의 경우 36홀 스트로크 방식, 단체전은 36홀 포섬 및 베스트볼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종합성적은 시도별 개인전과 단체전 성적을 합산하여 결정되었다. 대학부 경기는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3세대팀 경기는 18홀 포섬·베스트볼 방식으로 진행되어, 경기의 전략성과 협동성을 모두 살리는 방향으로 구성되었다.
단체전은 두 선수의 호흡과 전략이 중요한 포섬과 베스트볼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각 팀의 조직력과 실전 경험이 승부를 가르는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개인전은 선수 개개인의 집중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으며, 시니어부에서는 고령의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틀간의 열전 끝에 개인전 일반부에서는 남자부 전남 전만동 선수가 총 36홀에서 120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여자부에서는 대전 박전자 선수가 11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 시니어부에서는 전북 양성은 선수가 118타로 남자부 1위를, 경남 김복숙 선수가 123타로 여자부 1위를 각각 차지했다.
단체전 일반부에서는 남자부 전남 최성재, 김춘식 팀이 114타, 여자부 전남 윤명례, 미란 팀이 115타를 기록하며 각각 1위를 거머쥐었다. 시니어부에서는 남자부 대구 배명환, 장기현 팀이 118타, 여자부 충북 문춘옥, 한영희 팀이 122타로 1위를 차지했다.
대학부 남자는 충청대 심우인 선수, 여자부 대전대 구미선 선수가 나란히 63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3세대팀 부문에서는 대구 도재호, 도종규, 도성환 가족이 53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대회 종합 성적에서는 대구가 최종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전남과 경남이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제2회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의 성공은 「2026 양산 방문의 해」추진에도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황산파크골프장이 전국 대회 개최지로서 손색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파크골프 저변 확대와 관광 활성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자들에게는 부문별로 상금과 트로피, 클럽 등 부상이 수여되었다. 개인전 일반부 1위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 및 클럽이, 단체전 1위에게는 100만 원과 트로피 및 클럽이 지급되었으며, 종합우승 시도에는 문체부장관상장과 함께 300만 원의 상금, 우승기와 트로피가 수여됐다. 대학부와 3세대팀도 각각 상금 50만 원에서 20만 원 수준의 시상금이 지급되며, 다양한 부문의 시상품도 함께 전달되었다.
이번 제2회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는 대한민국 파크골프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건강한 여가문화이자 세대를 잇는 소통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종합성적
1위 대구광역시파크골프협회 32점
2위 전라남도파크골프협회 26점
3위 경상남도파크골프협회 21점
개인전 남자 일반부
1위 전남 전만동 120타
2위 경남 배석한 121타
3위 대구 변강식 122타
4위 강원 김신년 122타
5위 부산 김한열 122타
개인전 여자 일반부
1위 대전 박전자 119타
2위 대구 최영숙 123타
3위 경남 신오름 127타
4위 충남 양승자 127타
5위 전남 양호영 128타
개인전 남자 시니어부
1위 전북 양성은 118타
2위 경기 소효영 121타
3위 경남 김용채 122타
4위 경남 배성태 122타
5위 부산 김승규 124타
개인전 여자 시니어부
1위 경남 김복숙 123타
2위 대구 김영옥 128타
3위 부산 조은숙 130타
4위 강원 김순자 130타
5위 대구 조경희 131타
단체전 남자 일반부
1위 전남 최성재/김춘식 114타
2위 대구 이상봉/손영호 116타
3위 충남 김달제/박명렬 117타
4위 경기 이영일/김형길 118타
5위 제주 박대희/최영락 119타
단체전 여자 일반부
1위 전남 윤명례/정미란 115타
2위 서울 김요숙/차정순 120타
3위 세종 신현주/이금아 122타
4위 경남 이정훈/박명미 123타
5위 충남 권영숙/박수경 123타
단체전 남자 시니어부
1위 대구 배명환/장기영 118타
2위 대전 하왕규/이경호 118타
3위 세종 김병수/정규도 118타
4위 강원 이만성/임종규 118타
5위 울산 이상우/최현상 119타
단체전 여자 시니어부
1위 충북 문춘옥/한영희 122타
2위 충남 권남순/이명숙 122타
3위 광주 조선옥/최선녀 123타
4위 울산 박권자/박전자 124ㅍ
5위 대구 장수임/서유심 126타
대학부 남자
1위 충청대 심우인 63타
2위 영진전문대 김상록 65타
3위 한국승강기대 곽영상 65타
4위 한국승각기대 주창득 67타
5위 목포과학대 윤준호 68ㅍ
대학부 여자
1위 대전대 구미선 63타
2위 수성대 김정분 65타
3위 영진전문대 이지호 66타
4위 구미대 정세미 67타
5위 대구 보건대 조현숙 68타
제3세대팀
1위 대구 도재호/도종규/도성환 53타
2위 강원 윤영석/윤성근/윤보검 61타
3위 강원 홍성진/홍은이/김세은 63타
4위 세종 안혜실/하태건/우지훈 67타
5위 대구 임영구/임재언/김지호 67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