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민원 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본청과 교육지원청 민원 담당자 90여 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충 민원 처리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며, AI 기술을 민원 응대에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업무 처리에 그치지 않고, 민원인과의 소통에 공감을 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TS IT 아카데미의 유정수 강사는 쉽고 효과적인 문장 작성법과 법령 확인 방법을 제시해, 민원인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노하우를 공유했다.
교육에 참여한 민원실 이현실 주무관은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표현을 참고해 상황에 맞게 부드럽고 공감하는 문장을 쓸 수 있게 됐다”며 “응대 시간이 줄면서 민원인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걸 체감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AI가 문장 작성과 정보 확인에 도움을 주면서 민원 처리 과정이 훨씬 효율적이고 정확해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민원인을 단순한 업무 대상이 아닌 공감의 주체로 대하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며 “생성형 AI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공직자의 소통 역량을 높이고, 시민 중심의 따뜻한 행정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의 이번 시도는 공직사회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민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의미 있는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AI와 사람의 협업으로 더욱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가 만들어질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