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폭염·집중호우 앞두고 ‘여름 재난 총력 대응’ 돌입

  • 등록 2025.05.28 13: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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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관기관 합동 점검회의 개최… 풍수해·폭염 대응 체계 점검
- 경찰·소방·한전·농어촌공사 등 참여… “사전 대비로 피해 최소화”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화순군이 무더운 여름과 함께 닥쳐올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난 대응 체계 점검과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이 올해 여름철 기온 상승과 잦은 집중호우 가능성을 예고한 가운데, 화순군은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을 준비하며 군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27일 화순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유관기관 합동 점검회의’는 기존의 협의 차원을 넘어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 점검과 역할 조율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회의에는 화순군 주민안전과를 중심으로 화순경찰서, 화순소방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재난 현장의 최일선 기관들이 참여해 긴밀한 협력과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번 점검회의는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항목을 심도 있게 다뤘다. 먼저, 화순군 내 재해취약지역과 주요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 계획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산사태 위험 지역, 침수 우려 하천, 저지대 주거지역 등 폭우 시 위험에 노출된 곳을 사전에 파악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피와 복구가 가능하도록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 현장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행동 매뉴얼을 재정비해 기관별 역할과 대응 절차를 재확인했다. 특히, 수방자재의 확보와 관리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 비상 시 장비 부족으로 인한 대응 지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폭염에 대비한 대책도 한층 강화했다.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운영 계획을 구체화하고, 군민 누구나 안전하게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과 함께 운영 시간 및 대상 확대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폭염 취약 계층을 위한 건강 관리 및 응급 의료 지원 체계도 보완해 온열질환 발생을 막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순군은 재난 대응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 기관 간 협력과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화순경찰서는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인명 구조와 교통 통제, 대피 지원을 담당하며, 화순소방서는 화재 진압과 응급구조를 맡아 현장 대응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전력공사는 각각 농경지 침수 예방과 전력 공급 안정화를 책임져 재난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

 

회의에서는 재난 발생 시 기관 간 즉각적인 정보 공유와 연계 체계 구축도 강조됐다. 화순군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실시간 상황 전파 시스템을 가동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민·관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올여름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전례 없는 강도와 빈도의 폭염과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사후 대처가 아닌 사전 예방과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순군은 이번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수시 점검과 모의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은 여름철 재난 대응 태세를 상시 점검하는 한편,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병행한다. 이번 훈련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침수 상황을 시나리오로 삼아 유관기관 간 신속한 대응과 협력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또한 주민 대피 절차와 무더위쉼터 운영 상황, 수방 장비 활용법 등을 실제 상황에 가깝게 실습해 재난 발생 시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화순군은 단기적인 재난 대응을 넘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재난 관리 전략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재해취약지 정비, 자연 친화적 배수 시설 확충, 산림 및 하천 관리 강화 등 장기적 재난 예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명숙 기자 oms06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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