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해외연수 성과부터 정원 조성까지…민선8기 ‘현장 정책’ 본격화

  • 등록 2025.05.30 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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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주도 해외연수로 정책 벤치마킹…현장 사례 시정에 반영
- 영산강정원 민관 협력 본격화…지속가능한 도시 콘텐츠 준비
- 투표하면 10% 할인…시민 참여 이끄는 상권 활성화 이벤트도 병행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현장을 답으로 삼겠다는 민선 8기 나주시의 행정 방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공직자들이 발로 뛰며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시도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나주시는 최근 영강동 어울림센터에서 ‘2024년 공직자 해외테마연수 결과보고회’를 열고 미국과 유럽 7개국에서 체득한 정책 사례와 향후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5개 팀, 41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팀을 꾸리고 주제를 정해 떠난 이번 연수는 공직 내 수직적 문화를 깨고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현장형 학습 행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재생에너지와 인구감소, 도시계획, 문화유산 활용, 복지 정책까지… 각 팀이 다룬 테마는 다양했지만 공통점은 분명했다. 모두 나주시에 필요한 정책 방향을 고민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고민했다는 점이다. 안상현 부시장은 “다음 연수에는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해 깊이 있는 성과를 도출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책은 또 하나의 현장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27일, JB가든센터·오앤오팜하우스와 함께 ‘영산강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민관 협력 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영산강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조성하려는 나주시의 중장기 구상에 따라, 전문가 집단과 손잡고 정원 디자인, 콘텐츠 개발, 행사 운영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행정과 정원이 움직이는 사이, 시민들은 일상에서 지역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주시 상가번영회와 빛가람동혁신도시 상가번영회가 기획한 ‘투표 인증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사전투표와 본투표일에 인증사진을 찍어 오면 지역 카페와 식당 10여 곳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 이벤트는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그치지 않고, 민주주의 참여와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두 목표를 함께 꿰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나주밥상’ 지정업소에서도 투표 인증 시 식사 금액의 10%를 할인해주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나주밥상은 국산김치, 로컬푸드, 친절 서비스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외식문화 개선과 먹거리 관광 자원을 동시에 겨냥한 시도다.

 

윤병태 시장은 “정원은 나무를 심는 것보다 어떻게 가꾸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정원 분야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영산강을 도시의 새로운 얼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나주 전역에 20개의 사전투표소가 마련돼 있다”며 “건강한 한 끼 식사,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선거 참여가 생활 속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장을 움직이는 힘은 발로 뛰는 공직자와 참여하는 시민, 그리고 변화를 위한 연대에서 나온다. 나주시가 보여주는 이 작은 실험들이 앞으로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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