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BIG5 스포츠 페스타 in 부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부산시파크골프협회(김성호 회장) 주최·주관, 부산시체육회와 대한파크골프협회 후원한 전국대회로서 6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BIG5 스포츠 페스타’는 파크골프, 에어로빅힙합, 볼링, 배구, 테니스 등 다섯 가지 생활체육 종목을 아우르는 종합 스포츠 행사다. ‘BIG’은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의 약자로 부산시의 지역 브랜드 슬로건을 반영했다. 이번 페스타에는 전국에서 5,000여 명의 동호인이 참여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교류의 장을 형성했다.
이번 파크골프 대회는 개인전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뉘어 36홀 스트로크·샷건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동타인 경우 백카운트 방식을 적용해 최종 순위를 가렸다. 남자부에서는 부산 사상구 송관섭 선수가 107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다. 2위 서근중 선수(경남 양산시)는 109타로 단 2타 차이의 우승을 놓고 접전을 펼쳤다. 3~5위는 110타 동타를 기록해 백카운터를 통해 최선진, 강호상, 강영기 순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했다. 남자부 상위권은 3타 차 내에서 순위가 갈리는 박빙의 승부였다.
여자부에서는 더욱 극적인 순위 결정전이 벌어졌다. 노순자(부산 북구), 김영자(부산 남구), 이희심(부산 북구) 등 세 명이 모두 111타를 기록해 백카운트로 순위가 매겨졌다. 최종 결과는 노순자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김영자, 이희심 선수가 뒤를 이었다. 이어서 112타로 동타인 이순남(부산 강서구), 백미자(경남 창원시) 선수도 백카운트로 각각 4, 5위에 올라 여자부 상위 5명 모두가 불과 1타 차이 내에서 순위가 엇갈리는 명승부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1위부터 5위까지 각각 200만 원, 100만 원, 70만 원, 50만 원, 3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으며, 1~3위 입상자에게는 트로피도 함께 수여되었다. 지정홀에서는 홀인원 기록 시 20만 원의 특별상금이 지급됐으며, 이규봉 선수(부산 강서구)가 주인공이 됐다.

개회식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김성호 부산시파크골프협회장의 대회사,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의 격려사, 이어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어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박 시장은 “부산이 생활체육과 여가 스포츠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라며 스포츠 도시로서의 비전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파크골프의 대중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으며, 생활체육을 통한 세대 간 화합과 지역 교류 확대의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전 남자부
1위 송관섭 107타
2위 서근중 109타
3위 최선진 110타
4위 강호상 110타
5위 강영기 110타
개인전 여자부
1위 노순자 111타
2위 김영자 111타
3위 이희심 111타
4위 이순남 112타
5위 백미자 112타
홀인원상
이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