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제3회 스타영천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5월 30일부터 이틀간 경북 영천시 조교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영천시체육회(회장 박봉규)가 주최하고, 영천시파크골프협회(회장 이창식)가 주관했으며, 영천시와 영천시의회, 대한파크골프협회, 경북파크골프협회가 후원해 전국 규모의 생활체육 대회의 위상을 더했다.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600명의 선수와 120명의 대회 관계자 등 총 72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쳐 전국적인 파크골프 열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기종목은 개인전 남자부와 여자부 두 개 부문으로 36홀 스트로크·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타이면 백카운트 방식을 적용해 순위를 가렸다. 이번 대회는 상위권의 타수 차이가 불과 1~2타에 불과한 박빙의 승부로, 모든 라운드에서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경북 영천의 노득용 선수가 총 118타를 기록하며 1타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노득용 선수는 자신의 홈구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퍼팅 능력을 발휘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2위와 3위는 대구 윤태혁 선수와 부산 전길상 선수가 각각 119타를 기록하며 동타를 이루었으나, 백카운트 적용 결과 윤태혁 선수가 2위, 전길상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120타를 기록한 윤병진(경북 안동), 김현재(세종)가 각각 4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경기 역시 치열한 접전 끝에 백카운트로 순위가 갈렸다. 박정순 선수(대구)와 박홍순 선수(경북 영천)는 나란히 121타를 기록했으나, 백카운트 결과 박정순 선수가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3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대구 소속인 남정희, 김재출, 정월태 선수가 122타로 동타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백카운트에 따라 순위를 결정했다. 여자부 상위권의 경기는 단 1타 차 또는 백카운트에 따라 성패가 엇갈린 명승부였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각각 1위 300만 원, 2위 200만 원, 3위 150만 원, 4위 100만 원, 5위 50만 원, 그리고 6~10위까지는 각 3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어 선수들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1~3위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장이 별도로 수여되었으며, 경기 중 지정된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홀인원상, 일부 참가자에게는 행운상도 제공되어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대회의 무대가 된 영천 조교파크골프장은 36홀 규모의 국제 규격 코스를 갖추고 있다. 코스마다 난이도를 달리해 초보자부터 고급자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기장으로 평가받으며, 주차장과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대회뿐 아니라 일상적인 동호인 활동에도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영천 조교파크골프장은 전국 규모 대회 개최지로서 손색없는 운영 능력과 코스 품질을 보여주며, 전국 단위 생활체육 행사 유치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영천시는 대회를 통해 생활체육 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관광 유치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천시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 단위의 대회를 지속 유치하고, 지역 동호인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개인전 남자부

1위 노득용 118타

2위 윤태혁 119타

3위 전길상 119타

4위 윤병진 120타

5위 김현재 120타

개인전 여자부

1위 박정순 121타

2위 박홍순 121타

3위 남정희 122타

4위 김재출 122타

5위 정월태 122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