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도심 피크닉부터 재난점검·문화도시 전략까지… ‘시민 체감 행정’ 본격 시동

  • 등록 2025.06.04 21:27:12
크게보기

- 도심 속 ‘아트피크닉’으로 문화향유 일상화… 가족 중심 체험형 행사로 인기 예고
- 우기 앞두고 재난취약시설 330곳 안전점검… 민관 합동으로 신속 대응체계 강화
- 2027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위한 실행계획 수립 박차… 시민 의견 반영해 콘텐츠 발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는 문화와 안전, 미래전략이라는 세 갈래 행정에 시동을 걸었다. 도심 속 피크닉으로 일상에 예술을 불어넣고, 여름철 재해 예방을 위해 도시 구석구석을 점검하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설계에 들어갔다. 체감 가능한 행정을 중심에 둔 시정 운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2025 아트피크닉’은 시민들의 주말 일상에 문화 예술을 녹여내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과 시청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혹서기를 제외한 6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올해는 ‘타임슬립 아트피크닉’을 주제로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세 개의 테마 공간을 마련했다.

 

전통 탈과 음식, 한지 공예 등 ‘과거’ 구역, 스프레이 그래피티와 콜라보 벽화 등 ‘현재’ 예술, 디지털 드로잉과 AR 컬러링 체험이 있는 ‘미래’ 콘텐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이 준비됐다. ‘시간여행자 스탬프 미션’과 영유아 전용 촉감놀이, 블록놀이 공간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문화 향유가 일상이라면, 안전은 일상의 기반이다. 광주시는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급경사지, 교량, 지하차도 등 재난취약시설 330곳에 대해 민관 합동점검을 시작했다. 점검은 7월 말까지 진행되며, 구조물 결함 여부부터 배수 설비, 안전 표지까지 전방위로 이뤄진다. 시는 경미한 문제는 현장 즉시 조치하고, 위험시설은 사용금지와 응급조치 후 추적 관리에 나선다. 비상연락체계도 강화해 예기치 못한 재난에도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문화와 안전이 현재의 삶을 지킨다면, 미래를 그리는 일도 멈추지 않는다. 광주시는 4일 광주연구원에서 ‘2027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연차별 실시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열고 신규 사업 발굴과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 2월부터 자치구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문화콘텐츠, 관광, 예술진흥 분야의 10여 개 신규사업이 제안됐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AI 시대에 대응할 도시문화 전략과 문화전당교류권을 비롯한 5대 문화권 특성화 방안 등이 집중 검토됐다.

 

광주시는 향후 자문단 의견과 시민 제안을 반영해 오는 11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종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2004년 제정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특별법’에 따른 법정 연차계획으로, 광주가 아시아는 물론 세계와 문화로 교류하는 기반을 마련할 중요한 청사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아트피크닉처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확대하고, 안전과 미래에 대한 준비를 병행해 광주를 ‘문화가 일상인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