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선교유산 세계유산 등재 시동…8개 도시 협의회 20일 출범

  • 등록 2025.06.14 1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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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남구에서 창립총회 및 출범식 개최…공동 등재 추진 본격화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국내 근대 선교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전국 지방정부들의 공동 행보가 본격화된다.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가 오는 6월 20일(금)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남구 기독간호대학교 오웬기념각에서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의회에는 ▲광주 남구 ▲대구 중구 ▲청주시 ▲공주시 ▲전주시 ▲김제시 ▲순천시 ▲목포시 등 총 8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하며, 자치단체장과 문화관광 관련 공무원, 지역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협의회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근대 선교기지를 하나의 연속유산(serial nomination)으로 묶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하고자 구성됐다. 각 도시에는 선교사들의 교육·의료·복지 활동과 관련된 건축물과 역사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이 유산들은 단지 종교적 의미를 넘어 한국 근대화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출범식 장소인 오웬기념각은 1866년 순교한 최초의 개신교 순교사 중 한 명인 로버트 저메인 오웬 선교사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상징적인 공간으로, 협의회의 의미와도 깊은 연관을 가진다.

 

협의회는 출범 이후 △등재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 및 학술 활동 △홍보 콘텐츠 개발 △학술 세미나 및 전시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활용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협의회 운영 규약 채택과 공동선언문 발표, 기념식수 등의 순서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 남구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 출범은 단순한 행정 협력이 아닌, 각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공동 도전의 시작”이라며 “각 도시가 힘을 모아 역사적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 미래 세대에게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는 문화재청 및 국내외 유산 전문가들과도 연계해 중장기 등재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외 시민사회의 관심과 참여도 이끌어낼 방침이다.

한정완 기자 man006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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