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아침밥 먹기 운동’ 캠페인으로 쌀 소비 확대 나선다

  • 등록 2025.06.23 15: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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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쌀 소비 확대 통한 쌀 재배 농가 응원…건강 식습관 확산 노력 지속

 

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광양시가 급격히 줄어드는 쌀 소비를 되살리고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20일 광양시청 로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인화 시장을 비롯한 시 공직자들과 농협중앙회 광양시지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출근길 직원들과 방문 민원인들에게 우리 쌀로 만든 기정떡과 식혜를 직접 나누며 쌀의 다양한 활용과 맛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5.8kg으로, 2011년 71.2kg에 비해 약 21% 감소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빵, 샐러드, 시리얼 등 간편식을 아침 식사로 선택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전통 쌀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식습관 뿐 아니라 농촌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아침밥 한 끼가 하루의 시작을 바꾸고, 쌀 소비는 우리 농촌과 지역 경제를 지키는 중요한 열쇠”라며 “쌀로도 충분히 간편하고 맛있는 아침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민과 공직자가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쌀의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정책과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식문화를 조성하고,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양시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 확대,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요리 교실 및 홍보 활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간다. 농협중앙회 광양시지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전통 식문화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침밥 먹기 운동’은 쌀 소비를 권장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쌀이 지닌 가치를 되새기고 건강한 식습관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간편식을 선호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쌀을 활용한 간편식 메뉴 개발과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전통 식문화가 무너지지 않도록 세대 간 식습관 차이를 줄이고, 쌀을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와 농업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농산물 소비 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식문화 회복은 식품 소비를 넘어 농촌 경제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시의 이번 캠페인이 시민 건강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아우르는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음석창 기자 esch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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