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초대형 클라우드 계약으로 입지 강화…연 300억달러 규모 수주

  • 등록 2025.07.01 07: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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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오라클이 연간 매출 기준 약 300억달러(약 40조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자사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매출의 3배에 달하는 규모로, 클라우드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오라클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이번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고객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은 2028 회계연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프라 캐츠 오라클 CEO는 “2026 회계연도를 매우 강하게 시작했다”며 “복수의 대형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고, 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아누라그 라나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이 향후 몇 년간 클라우드 점유율 확대와 함께 자본 지출도 늘릴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오라클은 이미 지난 2022년 미국 국방부로부터 최대 9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 계약을 수주하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나란히 정부기관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근 오라클은 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클라우드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픈AI·소프트뱅크와 함께 최대 5000억달러 규모로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직 수익 반영 전이다.

 

스티펠의 브래드 리백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성장과 비용 통제가 맞물려 오라클은 2027 회계연도 이후 주당순이익(EPS) 증가세를 더욱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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