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행정 혁신의 교본’으로 떠올랐다. 지난 4일 북구청 상황실에서 열린 ‘2025년 정부혁신 멘토링’ 행사에 전국 5개 지자체가 멘티로 참여해 북구의 정책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혁신 멘토링은 혁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자체가 멘토 역할을 맡아 다른 지자체의 역량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북구는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이번 멘토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북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성과에 기반한다.
이날 멘토링에는 여수시, 해남군, 부안군, 통영군, 양구군 등 5곳이 참석해 북구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혁신 방안을 청취했다. 북구는 ▲역점 추진 사업 ▲부서 간 칸막이 해소와 협업 사례 ▲일하는 방식의 변화 ▲정부 혁신평가 대응 전략 등 4개 분야를 주제로 1시간가량 강연을 진행했다.
눈길을 끈 건 북구가 직접 추진한 생활 밀착형 정책들이었다. 주민 체감도를 높인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고질 민원을 해결한 ▲삼호 축산 악취 해소 사례, 상권 활력을 살린 ▲골목형 상점가 조성, 돌봄 사각지대를 메운 ▲북구형 통합돌봄사업, 행정 효율을 끌어올린 ▲업무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이 참석 지자체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문인 북구청장은 “북구가 쌓아온 혁신의 경험과 고민이 타 지역에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혁신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북구는 이번 멘토링을 계기로 참여 지자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자율성과 주도성을 중심에 둔 지속 가능한 혁신 확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