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취약한 농가를 위한 고온스트레스완화제 지원사업도 중요한 논의 대상이었다. 해남군은 폭염 기간 동안 농가가 겪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7월 중으로 고온스트레스완화제 제품을 농가에 공급하고, 이를 위해 약 8,700여만 원의 예비비를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지원은 필수 비타민과 비테인 제품 등으로, 축산업과 농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원들은 이 사업이 단기적인 대응에 그쳐서는 안 되며, 쿨링시스템 설치와 대형 선풍기 지원 확대, 대형 관정 설치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남군은 경로당 고효율에너지 지원사업을 통해 10년 이상 된 전자제품을 점검하고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로당 내 에어컨과 냉장고의 내구연한이 경과한 제품들을 수리하거나 교체할 수 있도록 3,600만원의 예비비를 사용할 계획이다. 의원들은 경로당의 전자제품 교체 절차를 개선하고, 10년 이상 된 제품에 대해서는 철저한 점검을 통해 교체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사업은 해남 농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군은 이미 부지 매입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한 상태이며, 저온저장시설 확대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민간위탁을 통해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남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효율적인 유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의원들은 사업이 당초 목표한 유통단지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갖추기 위해 사업 계획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치원료 공급단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해남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망 개선과 함께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법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의원들은 각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김치원료 공급단지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보다 구체적인 유통 전략과 실질적인 농가의 수익 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농식품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사전 협의가 미흡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내며, 향후 사업 추진 시에는 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성옥 의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청 사항은 면밀히 검토하여 군정에 반영하겠다"며 "해남군이 직면한 여러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로당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남군의회 제10차 간담회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의원들은 앞으로도 해남군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다.

공공기관 유치, 농업 지원사업, 경로당 복지 향상 등 다각적인 방안들이 해남군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군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요구와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