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4조달러 돌파…AI 시대가 만든 '괴물 기업'

  • 등록 2025.07.10 06: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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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AI 반도체 최강자 엔비디아가 장중 기준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하며, 전 세계 상장사 최초로 '4조 클럽'에 진입했다. 주가는 장중 164.42달러까지 치솟은 뒤 일부 조정을 받아 162.88달러에 마감됐으며, 종가 기준 시총은 3조9700억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단순한 주가 랠리가 아니다.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올랐고, 2023년 초와 비교하면 무려 1000% 이상 폭등했다. 현재 S&P500 지수 내 비중도 7.5%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중국의 저가 AI 모델 부상, AI 투자 열풍 둔화 우려, 트럼프의 관세 위협, 대중국 수출 통제 강화 등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대형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 방침을 밝히며 상황은 반전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메타 등 주요 고객사들은 내년 회계연도 자본지출을 3500억달러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들 네 기업은 엔비디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에 5월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주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다음 단계를 위해 엔비디아 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주가는 오히려 기업 실적과 성장세에 비해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재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3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12개월간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도 있다고 본다. 시장은 8월 말 예정된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또 한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엔비디아는 시총 4조달러를 넘어 5조달러 고지를 향해 달릴 수도 있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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