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장흥군이 탐진강 일대를 ‘빛의 강’으로 탈바꿈시키며 지역 야간경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4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문흥 빛의 거리 조성사업’은 탐진강 변 약 2km 구간에 다채로운 경관조명과 첨단 미디어 아트를 결합해 독창적이고 감성적인 야간 경관을 완성했다.
탐진강은 평소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산책과 휴식 공간으로 인기가 높았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밤에도 안전하고 매력적인 산책로로 거듭나게 됐다. 설치된 조명들은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다양한 색채와 형태로 변화를 주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물 위에 반사되는 빛의 효과는 사진 촬영 명소로서의 가치를 높여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디어 아트 요소가 더해지면서 탐진강은 산책로를 넘어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예술적 연출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감동과 체험을 제공하며, 야간 방문객 증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탐진강 ‘빛의 거리’ 조성은 장흥군의 중요한 야간 경관 자원으로,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야간 보행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유지 관리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인구 감소와 지역 쇠퇴에 대응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성공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며, 주변 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장흥군은 이번 문흥 빛의 거리 조성에 이어 야간 관광 자원 발굴과 지역 특성을 살린 경관 조성 사업을 지속 확대해, ‘밤에도 빛나는 장흥’이라는 브랜드를 강화할 방침이다.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 안전하고 매력적인 도시 환경 조성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