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루시드·누로와 손잡고 로보택시 상용화 박차…내년 美서 첫 운행

  • 등록 2025.07.18 04: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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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우버가 전기차 업체 루시드와 자율주행 스타트업 누로와 손잡고 로보택시 사업을 본격화한다. 자체 기술 개발 대신 외부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 전환의 신호탄이다.

 

 

우버는 17일(현지시간) 루시드의 전기 SUV ‘그래비티’에 누로의 자율주행 시스템 ‘누로 드라이버’를 탑재해 로보택시로 운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차량은 우버와 제휴된 사업자가 구매해 우버 앱 기반 호출 서비스에 투입된다. 시제품은 이미 누로의 라스베이거스 트랙에서 시험 주행 중이며, 첫 운행은 내년 미국 주요 도시에서 시작된다. 향후 6년간 최소 2만 대의 로보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다.

 

우버는 이번 협력에 따라 루시드에 3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는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통합하기 위한 그래비티 조립라인 구축 등에 쓰일 예정이다. 누로와 루시드도 우버의 투자를 통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우버의 자율주행 전략 변화와 맞물린다. 과거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 시절 자사 기술 개발에 집중하던 우버는, 현 CEO 다라 코스로샤히 체제에서 웨이모, 폭스바겐, 바이두 등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플랫폼 중심으로 방향을 틀었다. 우버는 이미 피닉스, 오스틴, 애틀랜타, 아부다비 등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로보택시 시장은 이제 막 개화했지만 경쟁은 치열하다.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고, 일론 머스크 CEO는 사업 확대를 예고한 상태다.

 

한편, 루시드는 두 번째 모델 그래비티의 시장 안착을 위해 생산량을 연간 2만 대 이상으로 확대 중이다. 임시 CEO 마크 빈터호프는 “우버의 하드웨어 통합 능력이 협력의 결정적 이유였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루시드가 자율주행과 기술 확장의 기회를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루시드는 자체적으로도 핸즈프리 주행, 차선 변경 보조 등 운전자 보조 기술을 자사 소프트웨어에 탑재하며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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