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은 18일, 2025년도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225명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6월 21일 치러진 필기시험 결과로, 경쟁률은 약 5.77대 1(1298명 응시 / 225명 합격)로 집계됐다.

선발 예정 인원의 110%에 해당하는 인원과 동점자를 포함해 합격자가 결정됐으며, 이번 시험은 공직 진출을 꿈꾸는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다시 한번 공직 도전의 기회를 열어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직렬별 합격자 현황을 보면 ▲ 교육행정 1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 운전 27명 ▲ 사서 11명 ▲ 전산 7명 ▲ 조리 9명 ▲ 조리(특성화고) 3명 ▲ 기록연구 1명 순이었다.

특히 교육행정직은 전체 합격자의 74%를 차지하며 여전히 공무원 채용에서 핵심 직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운전 및 조리와 같은 기능직 채용도 지역 교육 현장의 운영을 위한 실무 기반 인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성별 분포를 보면 여성 합격자가 전체의 60%(135명), 남성은 40%(90명)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행정직의 경우 여성 비율이 68.3%에 달해, 최근 공직 사회에서의 여성 진출 확대 흐름이 지역 교육청 채용에서도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대 분포에서는 20대가 69.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의 공직 선호가 여전하다는 점과 함께,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경향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조리(일반) 직렬에 지원한 55세 응시자가 최고령 합격자로,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가운데 17세 수험생도 조리(특성화고) 직렬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공직 진출 연령대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세대와 연령의 벽을 넘는 ‘공무원 시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필기시험을 통과한 225명은 이제 면접시험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오는 7월 31일(목) 면접시험을 실시하며, 8월 14일(목)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시험은 단순히 응시자의 태도나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서, 직렬에 따라 실무 역량, 공직자로서의 기본 소양, 조직 적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특히 조리나 운전 직렬과 같은 실기 중심 직렬의 경우, 면접에서의 실무 이해도와 책임감 등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필기시험은 공정한 절차와 투명한 관리 속에 치러졌으며, 면접 역시 정해진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교육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할 인재를 선발하는 만큼,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들이 최종 선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교육현장에서도 다양한 직렬의 전문성과 행정 역량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만큼, 선발된 공직자들이 현장에서 빠르게 적응해 지역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응시자 및 가족들은 교육청 누리집(http://www.jne.go.kr) 내 ‘인사/채용/소식 → 공무원시험’ 게시판에 게재된 ‘2025년도 전라남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및 면접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자세한 일정과 제출서류, 유의사항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