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영암군이 어르신 건강 증진과 청년 취·창업 지원, 성평등 정책 강화 등 다방면에서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펼쳐진 다양한 현장 행보는 주민을 위한 맞춤형 복지, 디지털 교육 확대, 성평등 정책 실현 등 군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들이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먼저, ‘노인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는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의 일환으로, 전문 인력이 서호면 남하동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춘 운동법을 제공하고 심리적 안정도 함께 도모하는 복합적 프로그램이다.

운동은 신체 기능 유지와 향상에 도움을 주며, 정기적 방문을 통해 고독감 해소 및 정서적 지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점검에서는 어르신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여름철 빈번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수칙 준수도 강조됐다. 군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하혜성 주민복지과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누구나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춰 ‘AI 플랫폼 활용 취·창업 직업훈련체험’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2025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특별교부금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청소년, 구직자,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습 중심 직업교육과 창업 컨설팅을 제공해 지역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

6개 과정으로 구성된 교육에는 3D 모델링, 인공지능(ChatGPT)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작성, 인공지능 활용 및 업무자동화, 사물인터넷(IoT) 실습, 모의면접, 예비창업 컨설팅 등이 포함된다.

삼호지역아동센터에서 시작된 3D 모델링 수업은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으며, 8월에는 전남에너지고에서 AI 활용 자기소개서 작성 실습이 예정돼 있다.

각 과정은 목포대학교 대불용합원과 도림캠퍼스, 영암읍 달빛청년마루 등에서 이루어져 교육 접근성을 높였다.

전학준 지역순환경제과장은 “지역산업플랫폼으로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 중이며, 지자체·대학·산업체가 협력해 디지털 실무 인재 육성부터 취·창업, 지역 정주까지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기적 취업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다지는 장기적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또 다른 축은 ‘성별영향평가 대면 컨설팅’이다.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컨설팅에는 12개 부서의 공직자 20명이 참여했으며, 전남여성가족재단 전문 컨설턴트들이 정책의 성별 영향 평가 및 성차별 발생 원인 분석, 개선 과제 도출을 지원했다.

성별영향평가 제도는 법령, 계획, 사업 등 지자체 정책의 성별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양성평등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번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공직자들은 평가서 작성법을 익히고, 정책 내 숨어 있는 성차별적 요소를 발견해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모색했다.

영암군은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성별영향평가 사업을 강화하고, 양성평등을 촉진하는 정책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영암군의 이 같은 다각적 노력은 지역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와 교육, 정책 개선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특히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맞춤형 복지 서비스 확대, 디지털 인재 육성, 공정한 정책 집행은 지역사회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는다.

앞으로도 영암군은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꾸준히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