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또 중대재해…고용부 “총체적 안전관리 실패”

  • 등록 2025.07.30 04: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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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포스코이앤씨에서 올해 들어 네 번째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가 본사와 전국 65개 현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감독에 착수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산업안전 감독 조치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포스코이앤씨에서 발생한 여덟 번째 중대재해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29일 “이미 세 차례의 중대재해로 집중 감독을 받았음에도 또 사고가 난 것은 본사와 최고경영자의 안전 관리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엄정 수사와 함께 근본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고는 지난 28일, 경남 의령의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 경사면 보강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사망했다. 앞서 1월에는 김해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고로, 4월에는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로 각각 1명이 사망했고, 대구의 한 현장에서도 추락 사망 사고가 이어졌다.

 

이처럼 중대재해가 잇따르자 고용부는 지난 5월에도 포스코이앤씨 본사 및 37개 현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감독을 벌였다. 당시 고용부는 70건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해 과태료 2억 원을 부과하고, 1건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는 이날 인천 송도 본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며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 직후 모든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무기한 작업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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