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베트남 제약시장 공략 박차…군 병원 공급계약 성사

  • 등록 2025.08.28 11: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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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허쥬마 출시 완료…군 병원·의료기관 공급 본격화
입찰 중심 유통 구조 맞춤형 직판 전략으로 시장 조기 안착
연 7% 성장 베트남 제약시장…하반기 포트폴리오 확대 가속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셀트리온이 아세안 대표 파머징 시장인 베트남에 본격 진출했다. 램시마와 허쥬마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램시마SC와 트룩시마까지 추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지 군 병원과 대형 의료기관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4년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1년여 준비 끝에 올해 6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인플릭시맙), 8월에는 항암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출시를 완료했다.


출시 직후 램시마는 베트남 최대 규모 군(軍) 병원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1년간 공급되며, 허쥬마는 중남부 지역 주요 병원 입찰에서 낙찰돼 향후 2년간 공급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도 주요 의료기관에서 트라스투주맙 성분 입찰이 예정돼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은 병원 입찰 중심의 독특한 유통 구조를 갖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직판 전략을 통해 조기 안착에 성공했다.
현지 법인은 병원 및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제품 경쟁력 ▲직판 역량 ▲공급 안정성을 내세워 입찰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의료진 대상 학술 교류, 규제기관 협력 등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 제약·바이오 산업 교류의 교두보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제약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0조 원 규모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7% 이상 성장하며 아세안 대표 파머징 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셀트리온의 주요 5개 바이오의약품 원료 물질 기준으로만 공립 시장에서 약 1,700억 원 규모가 형성돼 있으며, 이 역시 연평균 10%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 하반기 램시마SC와 트룩시마까지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향후 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국에서도 직판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시장을 향한 셀트리온의 행보는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선다. 현지 맞춤형 전략과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한국형 바이오 직판 모델’이 아세안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제약시장에서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는 베트남, 그리고 이를 교두보 삼아 아세안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셀트리온의 움직임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지형도를 다시 쓰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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