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포스터. 이하 사진: KL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이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총상금 12억 원에서 3억 원 늘린 올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5월 KLPGA 챔피언십,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다.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는 25일 개막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다.
2006년 창설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올해 20회째를 맞이한다. 지난해 챔피언은 신인이던 유현조였다.
디펜딩 챔피언 유현조
작년 신인왕 유현조는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3회, 3위 2회에 오른 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주 제14회 KG 레이디스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유현조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라 긴장이 많이 될 것"이라며 "현재 샷감이나 컨디션이 좋아 2연패를 꼭 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신다인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신다인도 "컨디션은 정말 좋고, 샷감도 많이 올라와 기대된다"며 "메이저 대회인 만큼 코스가 어렵게 세팅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티샷과 두 번째 샷 공략에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 홍정민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시즌 상금 9억9,642만 원을 쌓은 홍정민은 이번 대회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또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메이저 2승'도 노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인지가 2023년 이 대회 이후 2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온다.
KB금융그룹 골프단 소속인 전인지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에 나선다.
KB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방신실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8월 말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추천 선수로 나와 우승한 김민솔은 1부 투어 선수 자격을 얻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다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운다.
이다연은 2019년 한국여자오픈, 2021년 한화 클래식, 2023년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메이저 3승'을 기록 중이다.
5번 홀 'KB 스타 존'에 선수들의 샷이 떨어지면 회당 200만 원, 최대 1억 원을 적립해 '자립 준비 청년 지원금'을 조성한다.
17번 홀 '골든라이프 존'에 공이 안착하면 한 번에 여주이천쌀 20㎏, 최대 3,000㎏을 모아 지역 자립 준비 청년에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