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용자 5561명 개인정보 유출 사과… 금전 피해 100% 보상”

  • 등록 2025.09.12 06: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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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KT가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5561명의 개인정보(IMSI)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김영섭 KT 사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하겠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불법 펨토셀(초소형 기지국) 2대를 통해 약 1만 9000명의 신호가 수신됐으며, 이 가운데 5561명의 IMSI가 유출된 정황이 파악됐다. 실제 소액결제가 발생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278명, 피해액은 약 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KT는 전체 1만9000명 이용자에게 유심 보호·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약금 면제 등 추가 지원책도 검토 중이다. 전국 15만여개 펨토셀 전수 조사에서는 추가 불법 장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부자 연루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펨토셀은 통화 품질 개선을 위해 도입됐지만, 보안 취약성이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 이번 사건의 정확한 범행 수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부는 IMSI 외에 성명·전화번호 등 다른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장을 점검한 뒤 “KT의 초동 대응이 늦었다”고 지적하면서, 피해 보상은 물론 위약금 면제까지 포함한 대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에 이어 KT까지 대규모 보안 문제가 불거지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재발 기업에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제재 방안을 포함한 개인정보 관리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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